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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님은 주님만을 신뢰하는 이들을 반드시 도우십니다.

2012.12.03 21:12

이창권(라우렌시오) 조회 수: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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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에 글라라 성녀가 생전에 계시던 방의 십자가

 

 

 

십자가 / 홍수희

 

혼자 서지 않고서는,
홀로이 선 너의 고독을
만날 수 없으리

버림받지 않고서는,
버림받은 너의 외로움을
마주 볼 수 없으리

상처받지 않고서는,
상처받은 너의 아픔을
맞대어 싸매 줄 수 없으리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처가 되는 이 세상에

사랑하지 않고서는,
사랑 때문에 죽은 너의 투명한 고독
투시(透視)할 수 없으리

사랑하지 않고서는,
사랑 때문에 죽은 너의 어리석음을
사랑할 수 없으리

 

 

---------

 

주님은 주님만을 신뢰하는 이들을 반드시 도우십니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소품집 p 25 -

 

 

- 묵상 -  

 

우리는 세상의 부도 모으고, 주님도 섬기고

세상에서 온갖 즐거움과 편함과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리고, 영적인 편안함과 신앙과 천국도 얻고 싶고,

그러고 싶으십니까?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 있는 지적장애인들의 그룹 홈

남자공동체를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지적장애인 여성 그룹홈 공동체식구 4명과 수녀님과 함께....

그룹 홈이란 한 사람의 남자나 여성의 정상인봉사자가

지적장애나 혹은 다른 신체적인장애를 가진 사람 4~5명과

함께 가족처럼 살아가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봉사자는 엄마나 아빠가 되고 거기에 있는 장애인들은

아들이나 딸이 되는 거지요.

오늘 다녀온 고양시에 있는 그룹홈의 봉사자 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분은 이제 50대 중반의 여성이며 아직도 미혼입니다.

오랫동안 마리스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시설에서

이십대부터 고아들을 길러왔으며

그 고아들이 이미 커서 성인이 되었고

고아들이 장가를 갈 때는 수사님은 남자 혼주석에 앉으시고

이 자매님은 여자 혼주석에 앉아서 길러온 고아들을

장가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 수사님이 돌아가시자 고양시의 작은 아파트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 4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봉사자는 수도자도 아니며, 그냥 평신도이고

평생 동정으로 이렇게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남을 돕는다는 것,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시간이 남아서, 재물이 남아서, 봉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가 먹지 않고 쓰지 않고 조금씩 나누는 것,

그것이 진정한 봉사이지 않을까요?

 

 

(마테 6,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추위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난방비도 없어서 요새는 전기장판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 겨울,

좀 더 낮은 곳을 바라보며

좀 더 낮은 곳에 계신 소외된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작은 나눔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진정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신 복된 형제자매님

들입니다.

 

 

 

- 사랑의 향기마을의 김안드레아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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