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인생은
너와 나와의 만남인 동시에
너와 나와의 헤어짐입니다.
이별 없는 인생이 없고
이별이 없는 만남은 없습니다.
살아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죽음이 오고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정든 가족, 정든 애인, 정든 친구,
정든 고향, 정든 물건과 영원히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롭고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가는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 실존의 한계 상황입니다.
피하려야 피할 수 없고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적 상황이요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죽음 앞에 서면 숙연해지고 진지해집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언제고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합니다.
언제 죽더라도 태연자약하게 죽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언제 떠나더라도 조용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생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 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죽음은 예고 없이 그리고 예외 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죽음의 차가운 손이
언제 나의 생명의 문을 두드릴지는 모릅니다.
그때는 사랑하는 나의 모든 것을 두고
혼자 떠나야합니다.
인생에 대한 집착과 물질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지상의 것에 대한 맹목적인 욕심을 버려야합니다.
오늘이 어쩌면 나의 삶이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안병욱 명상록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7 | 첫번째 열쇠.......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2 | 1353 |
416 | 아이를 아름답게.....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2 | 809 |
415 |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2 | 998 |
» | 회자정리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979 |
413 | 짧은 글 긴 여운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1013 |
412 |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816 |
411 |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977 |
410 | 양심은......................... ^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5 | 1060 |
409 | 만남 ................................. ^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5 | 1098 |
408 | 며느리의 지혜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8 | 828 |
407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는 사람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8 | 866 |
406 | ▶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5.06 | 884 |
405 | 허영실 | 유성훈 | 2009.05.11 | 1357 |
404 | 아름다운 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5.29 | 1201 |
403 | 천주교 여좌동성당 과 미녀들 | 정헬레나 | 2009.06.28 | 1408 |
402 |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정헬레나 | 2009.06.29 | 1140 |
401 | 가난한 새의 기도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7.03 | 1010 |
400 | 가난한 새의 기도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7.03 | 966 |
399 | [펌] 두사람만의 아침 | 정헬레나 | 2009.07.07 | 1211 |
398 | [펌] 지는 꽃은 욕심이 없다 | 정헬레나 | 2009.07.07 | 1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