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 잡초가 자라는 이유 ◀
2010.09.18 17:54
잡초가 자라는 이유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 거야.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세상에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비록 그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좁은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건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은 이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7 | 여좌본당 약도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7.30 | 913 |
296 | ▶ 젖어 있었기에...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11 | 633 |
295 | ▶ 잔잔한 일상을 위한 기도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11 | 781 |
294 | ▶ 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11 | 693 |
293 | 개선해야 할 노인들의 "5 No"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11 | 775 |
292 | ▶ 행복한 삶은 셀프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23 | 876 |
291 | ▶ 무재칠시(無財七施)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8.23 | 810 |
290 | 대가리만 꺼내보이쑈~ (유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6 | 849 |
289 | 하느님 보다 5센치 더 높은사람은 누구??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6 | 760 |
288 | 한번크게웃어봅시다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6 | 941 |
287 | ▶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사람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9 | 751 |
286 | 신앙인의 참된 힘은 자신의 미약함에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9 | 904 |
285 | ▶ 오늘 나를 확인하는 거울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9 | 641 |
284 | ▶ 가끔은 설레임보다 편안함이 좋다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09 | 752 |
283 | 덕산성당 은총의 밤에..... | 아브라함 | 2010.09.11 | 1165 |
282 | ▶ 장점과 단점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18 | 638 |
281 | ▶내 마음에 작은 기쁨이 있다면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18 | 682 |
280 | ▶ 짧은 말 한 마디가 긴 인생을 만듭니다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18 | 650 |
279 | ▶자신의 눈을 가진 사람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18 | 652 |
» | ▶ 잡초가 자라는 이유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9.18 | 6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