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내 마음 주고 싶은 친구 ◀
2010.10.02 21:49
||0||0
내 마음 주고 싶은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 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 남의 아픔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몇 푼 안되는 콩나물 값에 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목젖이 다 드러나도록 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빨간 립스틱 쓱쓱 문질러 바르고 비 오는 날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애호박 채 썰어 전을 부쳐 먹고 변두리 찻 집에서 커피 한잔을 마셔도 마음이 절로 편한 친구였으면 좋겠네.
때로는 억울한 일 횡재한 일 울다가 웃다가 소낙비 내리듯 거침없이 쏟아부어도 그저 넉넉한 가슴으로 그래그래 하며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큰 나무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네.
마음 씀씀이가 비 그친 하늘 닮은 친구 하나 내 우정의 빈터에 조심스레 들이고 그에게 가장 미더운 친구 그에게 가장 순수한 친구 그에게 가장 힘이되는 친구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친구로 나도 그의 맑은 하늘이 되고싶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7 | ♣◈ 꾸리아 성지 순례 ♣◈ | 문세실리아 | 2010.09.28 | 941 |
276 | ♣◈ 꾸리아 성지 순례 ♣◈ | 문세실리아 | 2010.09.28 | 919 |
275 | ♣◈ 꾸리아 성지 순례 ♣◈ | 문세실리아 | 2010.09.28 | 1021 |
» | 내 마음 주고 싶은 친구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2 | 654 |
273 | 본당의 날 (강당에서 식사시간) | 정헬레나 | 2010.10.03 | 903 |
272 | 전교의 달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3 | 826 |
271 | 본당행사(1)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08 |
270 | 본당행사(2)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66 |
269 | 본당행사(3)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33 |
268 | 본당행사(4)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48 |
267 | 본당행사(5)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46 |
266 | 본당행사(6)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699 |
265 | 본당행사(7)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90 |
264 | 본당행사(8)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10 |
263 | 본당행사(9)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37 |
262 | 본당행사(10)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93 |
261 | 본당행사(11)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39 |
260 | 본당행사(12)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66 |
259 | 본당행사(13)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45 |
258 | 본당행사(14)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7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