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2010.10.30 21:48
||0||0
|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이채
햇살 고운 아침엔 오후의 쓸쓸한 바람을 알지 못했고 준비없이 나선 길에서 비를 만날줄 몰랐다면 이것이 곧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한줄기 실바람에도 홀로 앉은 마음이 불어대고 소리없는 가랑비에 빗장지른 가슴까지 젖었다면 이것이 곧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많은것이 스쳐가고 잊을만치 지나온 여정에서 저 강물에 던져버린 추억들이 아쉬움에 또다시 출렁일때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흐르는 달빛따라 돌아오는 길에 가슴 아팠던 눈물 길가 모퉁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돌뿌리를 적시고 불현듯 걸음을 세울때 중년의 가슴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삶은 저만치 앞질러 가는데 중년은 아직도 아침에 서서 석양에 걸린 노을이 붉게 타는 이유 그 이유로 하여 가슴이 뜨겁습니다.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97 |
본당행사(13)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45 |
| 296 | 잠에 대한 궁금증????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8.10 | 845 |
| 295 |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11.02 | 844 |
| 294 |
본당행사(11)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39 |
| 293 | ▶ 아버지의 사랑이야기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5.28 | 836 |
| 292 | ▶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3.25 | 836 |
| 291 | ▶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기에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5.12 | 835 |
| 290 | 부부 전쟁 후 반찬은~~~~~(유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2.20 | 832 |
| 289 | ▶ 인생에 동행할 친구가 있다면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5.28 | 830 |
| 288 |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3.17 | 829 |
| 287 | 삶은 나에게 일러주었네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9.10 | 829 |
| 286 | 며느리의 지혜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8 | 828 |
| 285 |
본당행사(18)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27 |
| 284 |
전교의 달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3 | 826 |
| 283 |
본당행사(16)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05 | 821 |
| 282 | 촌년 10만원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10.04 | 817 |
| » | ▶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10.30 | 816 |
| 280 | 새해엔 이렇게 살게 해 주소서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10.01.12 | 816 |
| 279 |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816 |
| 278 | 열한가지 생각으로 여는 하루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12.01 | 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