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차 한잔 하시겠어요?
2009.06.29 23:38
*
*
*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인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둣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때
잘 지내던 사람들끼리 오해가 쌓여
화해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혼자서 일하다가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 때도
스스로에게 웃으며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하며
향기를 퍼올린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이 밑에 숨어있는
사랑의 초대에
언제나 "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
!
!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 | 가난한 새의 기도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7.03 | 1010 |
» |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정헬레나 | 2009.06.29 | 1140 |
35 | 천주교 여좌동성당 과 미녀들 | 정헬레나 | 2009.06.28 | 1408 |
34 | 아름다운 길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5.29 | 1201 |
33 | 허영실 | 유성훈 | 2009.05.11 | 1357 |
32 | ▶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5.06 | 884 |
31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는 사람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8 | 866 |
30 | 며느리의 지혜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8 | 828 |
29 | 만남 ................................. ^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5 | 1098 |
28 | 양심은......................... ^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5 | 1060 |
27 |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977 |
26 |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816 |
25 | 짧은 글 긴 여운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1013 |
24 | 회자정리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4 | 979 |
23 |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2 | 998 |
22 | 아이를 아름답게..... | 이창권(라우렌시오) | 2009.04.22 | 809 |
21 | 첫번째 열쇠.......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2 | 1353 |
20 | 외로운날....................... ^ = ^ | 정수영(마르티노) | 2009.04.22 | 1096 |
19 | 예쁜글올리는방법 | 문귀순세실리아 | 2009.04.20 | 1502 |
18 | 컴속도가느려서 자주다운이될때 이렇게 해보세요 | 문귀순세실리아 | 2009.04.20 | 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