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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랑하는 별똥별아

2009.03.13 16:58

이창권(라우렌시오) 조회 수:1579




사랑하는 별똥별아!
                            장시하

사랑하는 별똥별아!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소원 하나 채 빌기도 전에
야속하게 떨어지는 너를 바라보다
발만 동동 구르는 우리 마을 아이들을 봐서
조그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초롱초롱 고운 눈망울로 너만 기다리다
새까맣게 여름밤을 애태우는 우리 마을 아이들 봐서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엊그제 엄마 잃은 아이가
하늘나라에 엄마 만나게 해달란 소원빌게
조금만 천천히 떨어져주면 안 되겠니
오늘밤 그 아이 꿈에 엄마모습 한 번 보여주면 안 되겠니

사랑하는 별똥별아!
우리 마을 아이들 가슴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처럼
소원 박 좀 가슴에 매달아주면 안 되겠니

사랑과 팽복 스케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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